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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저림의 원인 — 혈관 문제일까, 신경 문제일까

"다리가 저려요"라는 호소만큼 원인이 다양한 증상도 드뭅니다. 저림의 원인은 크게 신경성과 혈관성으로 나뉘고,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감별이 중요합니다. 어느 병원부터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저림의 '패턴'이 힌트를 줍니다.

신경성 저림의 특징

  •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과 함께 온다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
  • 특정 자세(앉기·허리 숙이기)에 따라 심해지거나 완화된다
  • 발끝·발바닥의 감각 이상이 뚜렷하다 (당뇨 말초신경병증 등)

혈관성 저림의 특징

  • 정맥성(하지정맥류·만성 정맥부전) — 오후·저녁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저림+무거움+부종. 다리를 올리면 편해진다. 걷다 보면 오히려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 동맥성(말초동맥질환) — 걸으면 종아리가 조이듯 아파 멈추게 되고, 쉬면 풀린다(간헐적 파행). 발이 차고 창백하다. 흡연·당뇨·고령에서 위험이 높다.

시간대가 알려주는 것

정맥성 저림의 가장 특징적인 단서는 하루의 리듬입니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저녁에 심해지고, 다리를 올리거나 자고 나면 풀린다면 정맥 쪽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걸을 때마다 일정 거리에서 멈추게 된다면 동맥 검사가 우선입니다.

정맥성 의심 시 진단은 서서 시행하는 도플러 초음파로 확정합니다.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초음파 검사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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